[프라임경제] 백신 원액 매출 인식 시점 변경과 자회사 연결 제외 영향으로 GC녹십자(0062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만 회사는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GC녹십자가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4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93.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1억원으로 96.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567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61.8% 감소했다.
실적 감소에는 사업 구조 변화와 매출 인식 시점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는 지난 3월 GC녹십자웰빙 지분을 GC(녹십자홀딩스)에 매각하면서 해당 회사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 일정이 늦어지면서 독감백신 원액 공급 일정도 2분기에서 3분기로 미뤄졌다. 회사는 해당 물량이 7월 중 모두 출하돼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핵심 성장 품목의 흐름은 이어졌다. 미국 시장에 출시한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ALYGLO)'는 2분기 매출 405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약 10% 성장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목표인 1억5000만달러 달성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해외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별도 기준 사업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원, 처방의약품 865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일반의약품·컨슈머헬스케어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실적도 일부 개선됐다. GC셀(031390)은 2분기 매출 4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전 분기 대비 약 80%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자회사 연결 제외와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조정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알리글로의 성장세는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부터 독감백신과 헌터라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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