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40홈런이요? 50홈런 쳐줬으면 좋겠는데.”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위트가 넘치는 사령탑이다. 또 전날 이기든 지든 취재진에 늘 양질의 코멘트를 내놓는 야구인이다. 그런 이범호 감독이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폭염으로 취소되자 위와 같이 웃으며 얘기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9~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31일 창원 NC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시즌 33홈런으로 오스틴 딘(LG 트윈스, 31홈런)을 따돌리고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2024년 38홈런을 넘어 48~49홈런 페이스다.
단, 김도영은 9월21일부터 28일까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나간다. 대표팀은 약 1주일전인 9월14~15일경에 소집돼 하루이틀 훈련하고 곧바로 나고야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김도영이 시즌 막판 정규시즌 몇 경기에 빠져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반면 오스틴이나, 홈런 3위 샘 힐리어드(KT 위즈, 28홈런)는 시즌을 완주한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생애 첫 40홈런은 당연하고 생애 첫 홈런왕을 위해 50홈런까지도 쳐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40개 갖고 안 될 것 같은데…지금 44게임 남았으니까…3~4경기에 1개 꼴로 치더라. 그러면 10개 정도 더 친다는 애기인데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또 미소를 지으며 “저는 뭐 한 50개 쳐주면 좋겠는데…하루에 2개씩은 필요 없고, 하루~이틀에 하나씩. 스리런으로. 솔로홈런은 좀 아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실제 김도영이 홈런을 많이 치면 김도영도 좋지만 KIA에도 좋은 일이다.
김도영은 올해 홈런을 꾸준히 가동한다. 또 결국 타율을 3할에 맞춰놨다. 100경기서 타율 0.300 370타수 111안타 33홈런 86타점 83득점이다. 3-40-100-100에 도전한다. 이승엽(3회), 박병호(2회), 심정수(1회), 김재환(1회) 등 4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서 르윈 디아즈의 파울 타구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했다. 또 시즌내내 다리 관리를 잘 해왔다. 건강만 유지하면 40홈런을 넘어 3-40-100-100도 충분히 가능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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