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매덕스와 짝퉁 랜디 존슨이 있었다" 새로운 외인 향한 힌트, 기대치는 어느 정도?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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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오른손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새롭게 영입했다./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승부수를 던졌다. 맷 사우어를 방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영입했다.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 투수 영입 비화를 들려줬다.

KT는 지난 30일 "사우어를 대체할 투수로 데이비스 대니엘(29, Davis Daniel)을 총액 40만 6천 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우어는 올 시즌 18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불펜에서는 엄청난 구위를 자랑했다. 다만 기복이 컸고, 제구가 원활하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매번 사우어의 구위에 대해 극찬을 했다. 그럼에도 제구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26일 롯데 자이언츠전 3이닝 8실점 경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6년 6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사우어가 7회초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마이데일리

1997년생 오른손 투수 대니엘은 2019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7라운드 211순위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2경기(8선발) 2승 6패 평균자책점 5.13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7경기(106선발) 31승 43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나도현 단장은 "대니엘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탈삼진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투수다. KBO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에 한 축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31일 이강철 감독은 "제구형 스타일이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짝퉁 그렉 매덕스라니까 한 번 지켜봐야 한다. 짝퉁 랜디 존슨과 짝퉁 그랙 매덕스가 있었다. 짝퉁 존슨은 왼손이고 키가 큰데도 변화구가 약했다. 직구는 괜찮았는데 애매했다"고 지명 비화를 밝혔다.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 KT 위즈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현역 시절 그렉 매덕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매덕스가 누구인가. 빅리그에서 23시즌을 뛰며 744경기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한 전설이다. 사이영상 4회, 평균자책점 1위 4회, 골드글러브 18회, 올스타 8회, 월드시리즈 우승 1회를 자랑한다. 당연히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교수님'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존슨도 시대를 풍미한 왼손이다. 22시즌 동안 646경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다. 트리플 크라운 1회, 사이영상 5회, 평균자책점 1위 4회, 올스타 10회 타이틀이 있다.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 커트 실링과 함께 공동 MVP에 올랐다. 탈삼진왕만 9차례 등극한 왼손 파이어볼러의 전설이다.

이강철 감독의 말에 따르면, 구위형 왼손 대신 제구형인 대니엘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대니엘은 포심(50.8%), 스플리터(22.4%), 슬라이더(16.4%), 스위퍼(10.4%)까지 4피치를 구사한다. 이강철 감독은 "와서 가르쳐야지. 버릴 꺼 버리고 쓸 거 쓰고. 제구는 된다고 하니까 그런 면에서는 짝퉁 매덕스가 낫지 않겠어요?"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피치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많은 투수가 이강철 감독의 지도를 받고 새로운 투수로 태어났다. 사우어도 아쉬운 결과를 맞긴 했으나, 미국에서 던지지 않았던 스위퍼를 적극 활용했다. 공인구와 궁합상 스플리터 대신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대니엘도 몇 차례 투구 후 KBO에 맞는 투구 패턴을 정립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데이비드 대니엘./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대니엘은 1일 오후 한국에 들어온 뒤 2일 선수단과 합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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