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 경쟁력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DL이앤씨(375500)가 원가관리와 선별수주를 앞세운 내실 중심 경영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029억원 △영업이익 1594억원 △신규수주 3조11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대비 26%,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53% 증가한 수치다. 신규수주 역시 224%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은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을 우선하는 경영 기조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분석이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와 함께 사업성 중심 선별수주 전략, 철저한 원가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규수주는 주택사업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남5구역과 목동6단지 재건축정비사업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반영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도 성수2지구를 비롯한 서울 핵심 정비사업 수주전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주택사업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5500억원 규모 동제주 복합발전사업을 수주한 DL이앤씨는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 및 SMR(소형모듈원전) 표준설계 역량 기반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자회사' DL건설이 1268억원 규모 부천 AI 데이터센터를 수주했으며, DL이앤씨도 하반기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재무 안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1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86.4%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이어오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채 'AA-(안정적)', 기업어음 'A1'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나아가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했다. DL이앤씨는 555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2025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3702억원)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DL이앤씨는 기존에 발표한 연결 순이익 10% 현금배당 및 15% 자사주 매입 정책을 지속 이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과 철저한 원가관리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라며 "실적 개선과 함께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이어가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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