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커피와 피자, 빵 등 외식업계가 원부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매머드커피는 다음 달 11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씩 인상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S사이즈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M사이즈는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아이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S사이즈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M사이즈는 2300원에서 2500원으로 조정된다.
핫 아메리카노와 핫·아이스 아메리카노 L사이즈 가격은 동결한다.
매머드커피는 원부재료비와 제반 비용 상승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지만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비용 상승이 지속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자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오구피자도 지난 27일부터 주요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11.2% 올렸다. 가격 조정은 약 3년 만이다.
불고기 피자 레귤러 가격은 1만2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7.8%, 라지는 1만39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14.4% 인상됐다.
육해공골드 레귤러는 1만6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7.8%, 라지는 2만900원에서 2만2900원으로 9.6% 올랐다.
오구피자는 치즈와 육류 등 주요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임차료 상승으로 가맹점의 운영 부담이 커져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제과·제빵업계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한다.
던킨은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올릴 예정이다.
업체들은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른 원부자재와 포장재 가격 상승,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부담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들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500원 중반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1400원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포장재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 가격 상승도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직·간접 비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누적된 비용 부담을 계속 감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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