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두산 베어스 마운드 뒷문을 든든하게 잠구고 있는 이영하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 9회말 등판했다.
마무리 상황은 아니었고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가운데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준순이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쳐 2-1로 앞섰고 이영하는 10회말 다시 마운드로 올라갔다.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2-1로 이겼고 이영하는 세이브가 아닌 구원승을 올렸다.
두산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SSG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0회초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면 이영하를 교체하려고 했다"며 "이용찬이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준순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자 김 감독은 이영하 카드를 그대로 밀고 갔다. 그리고 이영하는 김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이영하는 29일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이 오더라도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이) 영하가 투구 수가 23개로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멀티 이닝(2이닝)을 책임졌다"며 "오늘(29일)은 왠만하면 기용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구원 상황이 될 경우) 김택연이 영하 자리에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올 시즌 마무리로 연착륙할 수 있는 원인이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 생각이지만 이영하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11~12월 마무리캠프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 그리고 선수 본인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 준비를 했다. 이런 부분이 올 시즌 분명히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전날(28일)까지 36경기에 나와 44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최준용(롯데 자이언츠)과 함께 구원 부문 공동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