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도 못 버티고 충격 강판' 90억 투자했는데 뒤에서 2등이라니, 김태형 쓴소리 작렬 "처음 던질 때부터 도망가려 한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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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4회말 2사 3루 SSG 안상현 타석 때 폭투로 실점한 뒤 손성빈 포수와 함께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처음 던질 때부터 도망가려고 하더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박세웅을 보고 있으면 답답하기만 하다.

박세웅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으나 2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4이닝 5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박세웅은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18경기에 나와 2승 7패 평균자책 4.92에 머물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21명의 투수 중 20위에 해당하는 평균자책 기록. 3회 2사 만루에서 김태형 감독이 직접 올라가 박세웅에게 힘을 넣어줬지만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 허인서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세웅이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데 도망을 간다"라며 "마운드에 올라가서 좋은 이야기가 나왔겠나, 카운트 잡고 들어가라고 했는데 처음 던질 때부터 도망을 가려고 하더라. 그래도 이닝을 끌고 가주니까"라고 아쉬워했다.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이민석이 선발등판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이민석이 내려갔다. 전날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7월 25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대신 투수 김창훈이 올라왔다.

김 감독은 "민석이가 스트라이크를 못 던진다. 어제도 스트라이크 비율이 30% 정도 됐나. 민석이가 괜찮으면 5선발로 생각을 해보려고 했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 유강남이 6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4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진혁이가 좌투수에게 안 좋고, 동희도 3루 수비 한 번 봐야 한다. 진혁이는 나중에 대타로 쓴다"라고 했다.

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롯데 유강남이 2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윤동희가 6회초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전날 4안타 1득점을 기록한 윤동희에 대해서는 "타격감이 올라왔는지는 더 봐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쳐야 한다. 안타에 대한 욕심을 내야 한다. 마지막 타석에도 쳐야 하고, 욕심을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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