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셀트리온(068270)이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사내 연구개발 현황 보고회를 통해 차세대 비만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및 임상 성과를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공격적인 신약 개발 행보의 바탕에는 탄탄한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3937억원, 영업이익 4518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86.3%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확보된 재정적 체력은 신약 연구로 직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만 약 4824억원을 R&D에 쏟아부으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해 왔다.
성과가 가장 먼저 가시화될 파이프라인은 세계 최초로 4개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다. 셀트리온은 현재 쥐 252마리와 원숭이 48마리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적정 투여 용량을 검증하는 GLP 독성 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관련 학회에서 그 결과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실시된 비임상에서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들이 개발 중인 3중 작용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량 능력은 물론, 근육 등 제지방(LBM)을 보존하는 탁월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2분기 중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2028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한 다중 작용 경구용(알약) 비만치료제 개발도 병행하며 비만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항암 신약 분야인 ADC 및 다중항체 파이프라인 역시 순항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한 ADC 후보물질 3종(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CT-P72) 등 총 4종 모두 환자 투약 단계에 들어섰다.
이 가운데 2종의 ADC 물질은 연내 임상 1상 파트 1을 마무리짓고 내년 상반기부터 탑라인 결과를 순차 발표한다. 특히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CT-P70'은 내년 3월 용량 최적화를 위한 파트 2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자체 연구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총 25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용 중인 셀트리온은 올해 말까지 임상 단계 진입 후보물질을 5종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8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8년까지 임상 단계 물질을 올해 말 대비 3배 이상으로 늘려,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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