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방탄소년단, 그래미 보이콧 선언…"음악이 지역·언어로 구분되지 않길" [MD이슈]

마이데일리
방탄소년단 / 빅히트 뮤직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9회 그래미 어워즈(2027)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29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각자의 SNS 계정을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라는 글을 일제히 게재했다.

멤버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늘 함께해 주는 아미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비롯한 5개 카테고리를 새롭게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해당 부문은 K팝, J팝, C팝 등 아시아 언어를 사용한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삼지만, 일각에서는 아시아 음악을 별도 범주로 격리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General Fields) 경쟁에서 배제하려는 명분 만들기라는 비판이 쏟아져 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최초 출연, 상반기 북미 투어에서만 84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압도적인 글로벌 성과를 거두며 유력한 그래미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과거 3년 연속 그래미 후보에 오르고도 고배를 마셨던 방탄소년단이 신설 부문을 통한 수상을 노리기보다 음악적 본질과 공정성을 택하며 보이콧을 선언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음악 시장 및 그래미 어워즈 측에 커다란 파장을 파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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