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안타-안타-안타 미쳤다' 롯데 국가대표는 왜 포스트 이대호+마황을 찾았나…"형들도 쉬어야 하는데 나 도와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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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대전 = 이정원 기자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윤동희가 6회초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동희 형 조언을 듣고 연습을 하며 감각을 다시 찾았어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부활을 선언했다.

윤동희는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번타자 우익수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에 기여했다. 윤동희가 리그에서 4안타를 기록한 건 2025년 4월 2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윤동희는 "이전보다 많이 감을 찾은 것 같다. 여유가 생겨서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지난주 토요일에 (한)동희 형, (황)성빈이 형과 훈련을 했다. 형들도 쉬어야 하는데도 나를 도와주려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희 형이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짚어줬다. 그 부분이 해결되면서 타격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타격감이 좋을 때는 항상 손에 힘이 빠져 있었다. 그래야 하체가 먼저 돌고 자연스럽게 손도 따라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상체와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있었다. 동희 형의 조언을 듣고 연습하면서 그 감각을 다시 찾았다. 그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윤동희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윤동희는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고, 이듬해인 2023시즌 107경기에 나와 111안타 2홈런 41타점 45득점 타율 0.287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우뚝 섰다. 2024시즌에는 141경기 156안타 14홈런 85타점 97득점 타율 0.29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97경기 93안타 9홈런 53타점 54득점 타율 0.282로 성적이 떨어졌고, 올 시즌에는 55경기 43안타 4홈런 14타점 20득점 타율 0.231에 머물고 있다.

윤동희는 "올 시즌이 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런 경험을 한 것이 오히려 다행일 수 있다.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괜찮다고 생각한다"라며 "예전에는 야구 생각을 하지 않고 다른 것에 집중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올해는 그게 잘되지 않았다. 여러 방법을 시도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풀리는지 알게 되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고, 형들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 혼자 이겨내기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후배들이 같은 상황을 겪으면 형들처럼 도와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롯데는 아직 8위에 머물고 있지만, 가을야구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롯데 윤동희가 7회초 무사 1-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윤동희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매 시리즈 2승씩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사이클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이고, 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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