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롯데 자이언츠 투수 현도훈이 팀을 구했다.
현도훈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서 2⅓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3승(3패)에 성공했다.
선발 박세웅이 2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고, 두 번째 투수 이민석도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현도훈은 팀이 4-3으로 앞선 2사 만루에 마운드에 올라왔고,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허인서와 한지윤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고,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포수 손성빈의 도움에 힘입어 견제사 아웃 처리를 했다. 6회에도 올라온 현도훈은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 이도윤을 2루수 땅볼, 요나단 페라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리며 롯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호투를 펼친 현도훈을 두고 "2⅓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져 준 현도훈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경기 후 현도훈은 "선발 투수 세웅이가 일찍 내려간 상황이어서 이닝을 효율적으로 길게 끌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추가 실점을 하게 된다면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성빈이와 호흡을 맞추면서 상대 타자별로 필요한 공략을 공격적으로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1군 엔트리에 있으면서 어떤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날과 같은 경기처럼 선발 투수가 빠르게 내려갔을 때 제 몫을 다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상황에 맞게 불펜에서 준비를 하고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현도훈은 올 시즌 롯데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하고 있다. 39경기에 나와 3승 3패 5홀드 평균자책 4.15를 기록 중이다. 4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첫 승을, 5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전에 나가는 기쁨을 누렸다.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었을 터.

그는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경기와 경기 사이에 상대 타자 분석 등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