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장 초반 3% 넘게 반등했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5700선까지 밀렸다. 전날에 이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16포인트(4.67%) 내린 5742.5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5.45포인트(1.09%) 오른 6089.11로 출발해 6228.52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장중 한때 5673.33까지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1조346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0억원, 1조2205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55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5.15% 하락했다.
이어 1분 뒤인 오전 10시56분7초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양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작동한 것이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형주 낙폭도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4.32% 내린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8.90% 급락한 141만20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7.2% 증가한 60조542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밖에 SK스퀘어(-9.84%), 삼성전기(-7.99%), 삼성바이오로직스(-4.26%), 삼성전자우(-3.98%), LG에너지솔루션(-3.8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도 1.10% 하락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공급 확대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경계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7포인트(5.37%) 내린 667.9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713.71로 출발해 장중 719.39까지 올랐지만 이후 663.37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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