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가 사업 전반의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강화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AI기반 혁신' 관련 조직 확대·전문가 영입...구체화
구 대표는 지난 1월 열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를 6대 핵심 어젠다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고객 최우선 경영과 함께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손해보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KB손보는 AI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외부 AI 전문가를 영입했다. 상품개발·보험심사·보상·고객서비스 등 보험 전 과정에 AI 연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회사의 구상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디지털 혁신의 목표는 생성형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회사의 AI활용 전략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 구 대표는 2025년 생성형 AI 활용률을 연내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하에 업무 현장 중심의 AI 확산을 추진해 왔다. 이후 AI 조직 확대와 전문인력 영입으로 실행력을 높이며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헬스케어, AI 정밀분석 '개인 맞춤' 진화...산업현장 안전 예방 협약도
지난 4월에는 AI 기반 건강검진 서비스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 중인 자회사 KB헬스케어에 35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2021년 설립된 KB헬스케어는 KB손보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은 기업형 종합 건강관리 'KB오케어'와 비대면 진료 중개 'KB올라케어' 등이 있다.
기존 기업 건강검진 수준에서 AI 정밀 분석 기능을 활용해 검진이력과 가족력 및 습관 등을 분석한 개인 맞춤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출된 결과는 전문 의료진의 교차 검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사후 증진 프로그램으로 전국 약 184개 협력병원과 연계한 '메디컬 컨시어지'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필요한 경우 상급 병원 진료 예약 지원과 만성질환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택배·물류 산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데이터 기반 산업안전 혁신 모델 구축에도 나섰다. 지난 28일 KB손보는 법무법인 태평양,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기능, 중대재해 관련 법률 전문성, 인슈어테크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하나로 묶어 고도화 된 안전관리 표준화 취지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한 사업자에게 실질적 금융 혜택이 돌아가도록 구조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를 통해 손해율을 낮춰 그 혜택이 다시 현장 안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서류 제출 자동화 '적극'...캐릭터·AI 접목한 영상광고 '보험 설명 쉽고 재밌게'
KB손보는 AI혁신뿐 아니라 고객 편의성 개선에도 적극적다. 최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한국신용정보원이 보험업권에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한 가족관계증명서 제출 지원을 밝힌 바 있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만큼 KB손보는 해당 서비스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고객은 보험금 청구나 특약 가입 과정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본인 동의와 간편인증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됐다. KB손보는 미성년 자녀 보험금 심사 업무에 우선 적용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자동차 보험 자녀 할인 특약과 운전자 한정 특약 가입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4월 유튜브 채널을 통한 광고에도 KB금융그룹 대표 캐릭터 'KB스타프렌즈'와 AI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영상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KB스타프렌즈의 키키(토끼), 아거(오리), 비비(곰), 라무(라마), 콜리(브로콜리)가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속상한 상황들을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보험의 가치를 보다 쉽고 재밌게 전달하도록 제작됐다. 특히 AI가 작곡한 ‘제자리로 Song’ 풀버전이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으로 호응을 얻었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구 대표가 AI 기술을 접목한 미래사업 육성 전략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경험 개선을 병행하는 경영기조가 지속되는만큼, 구체화 되고 있는 사업들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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