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왜 대전만 오면 작아지나.
박세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 선발로 나와 2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2아웃까지 잘 잡고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노시환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삼진 3개를 잡았다.
하지만 3회가 문제였다. 심우준을 3루 땅볼, 이도윤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요나단 페라자에게 볼넷, 문현빈에게 내야 안타, 노시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와 박세웅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박세웅은 웃지 못했다. 채은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허인서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계속 흔들리자, 결국 롯데 벤치는 박세웅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이민석이 올라왔다. 이민석이 한지윤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리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 2승 7패 평균자책 4.87로 부진했다. 6월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도 물론 있다. 하지만 7월 22일 부산 SSG 랜더스전 4이닝에 이어 이날 경기 2⅔이닝까지. 2경기 연속 조기 강판된 적은 없었다.

유독 한화만 만나면, 특히 대전 원정에서는 더욱 작아진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전 원정에서 승리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신구장 오기 전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10경기 8패 평균자책 9.00이었고, 지난 시즌에도 1경기에 나왔으나 1패만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이날만큼은 다르길 롯데 팬들도 기대했는데, 박세웅은 웃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도 빠르게 조기 교체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롯데는 박세웅이 조기 강판했음에도 불구하고 20안타를 몰아친 타선 덕분에 한화를 9-3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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