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할 의향 없어" SF, 이정후 사실상 'NFS' 선언…어느새 거물급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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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현재 프런트가 트레이드할 의향이 없는 몇 안 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무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이정후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증거다.

샌프란시스코는 사실상 시즌을 접으려 한다. 28일 경기 전 기준 44승 61패 승률 0.41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와일드카드권과 승차는 무려 10.5경기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앞서 '셀러'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8월 4일(이하 한국시각)이다. 이미 루이스 아라에즈, 윌리 아다메스, 라파엘 데버스, 엘리엇 라모스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고액 선수들을 대거 정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트레이드 광풍에서 한발 빗겨선 모양새다.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는 우익수 이정후는 잔류하지만, 좌익수 라모스는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다른 팀들에게 알렸다"고 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우승 경쟁 팀들이 외야 뎁스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할 수 있는 최우선 옵션 중 한 명으로 자이언츠 소속 선수인 이정후가 거론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미래의 중심으로 삼을 만한 타자로 성장했다"라면서, 나이팅게일의 말을 인용해 "그러나 야구 운영 부문 사장 버스터 포지와 프런트는 이정후를 트레이드 마감일에 내놓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정후가 팀의 중추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96경기에 출전해 109안타 6홈런 6도루 51득점 37타점 타율 0.302 OPS 0.771을 기록 중이다. 한때 타율 2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7월 들어 페이스가 소폭 꺾인 모양새다.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공격력에 물이 올랐다. 풀타임 2년 차 시즌을 맞아 자신의 컨택 능력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젊은 나이와 적응 능력도 포인트다. 이정후는 27세로 아직 젊다. 또한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4년 OPS 0.641, 지난해 0.734, 올해 0.771이다. 지난해 빠른 변화구에 고전했으나 올해는 상대적으로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진 모양새다. 자연스럽게 성적도 올라왔다.

이정후(오른쪽)가 케이시 슈미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SI'는 "이정후는 현재 프런트가 트레이드할 의향이 없는 몇 안 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이는 충분히 이해할 만한 결정"이라고 했다.

'뉴욕 포스트'는 "낮지 않은 삼진율과 뛰어난 수비 기여도는 기복 심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몇 안 되는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를 향한 'NFS(Not For Sale)' 선언은, 바람의 손자가 그만큼 거물급 선수로 올라섰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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