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팬들이 얼마나 기다렸는데' 1차지명 다승왕의 QS, 왜 특별했나…"원래 태인이는 위기 잘 넘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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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5월 29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포효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원태인이 7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원래 위기를 잘 넘기는 투수죠."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은 프로 데뷔 시즌인 201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만 무려 96회를 기록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KT 위즈 고영표(92회)에 이어 77회로 2위다.

그만큼 원태인이 삼성 마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2021시즌 14승(7패)을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고, 2022시즌에도 10승(8패)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하며 데뷔 첫 다승왕에 등극했고, 2025시즌에도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 3.24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고, 원태인의 장점인 이닝 소화도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단 7회에 불과하다. 6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경기 4경기 연속 5이닝 투구에 그쳤다. 그래서 원태인도 "안타가 되든 범타가 되든 인플레이 타구가 나와 결과가 나오면 납득이 되겠는데 커트가 많이 나온다. 투구 수가 늘어난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래서 7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호투가 특별했다. 이낭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번째 QS를 기록했다. 사사구 하나도 없었다는 게 고무적인 부분. 이날 88개의 공을 던졌다. 원태인이 90구 미만으로 6이닝을 마친 건 6월 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이다. 7월 3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 승리의 맛도 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재현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제공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디아즈가 1회초 1사 1.3루서 3점 홈런을 친 뒤 박진만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박 감독은 "직구의 비율이 높았다. (김)도환이와 호흡을 맞추면서 직구 비율을 높였고, 수비 도움도 컸다고 본다. (김)지찬이가 펜스 플레이를 잘해줬고,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그리고 태인이의 장점이 위기를 넘기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좋았다. 요즘은 위기에서 위기를 넘지 못하고 실점률이 높았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우리가 알던 푸른피의 에이스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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