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새 10억8000만달러 늘며 세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권사 고객예탁금 증가와 대기업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기업예금이 늘어난 결과다. 반면 개인 예금은 감소세를 보였다.

28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133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1122억5000만달러) 대비 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3월 큰 폭으로 줄었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4월 반등한 이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신상호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증권사의 해외증권 투자자예탁금 및 장내 파생상품 관련 거래증거금 등 고객예탁금 증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달러화예금과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예금은 한 달 사이 22억5000만달러 증가한 978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엔화예금은 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4억1000만달러 감소한 7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 역시 일부 기업의 대출금 상환 등의 영향으로 4억6000만달러 줄어든 58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위안화예금은 2000만달러 감소한 12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989억9000만달러)이 15억8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143억3000만달러)은 5억달러 감소했다. 개인 예금의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업 중심의 외화 축적 성향은 강해졌다.
특히 전체 외화예금 잔액 중 기업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 85.7%에서 5월 86.8%, 6월 87.4%로 꾸준히 확대되며 기업 중심의 외화 축적 성향이 더욱 짙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국내은행 외화예금 잔액은 927억8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증가, 외은지점은 10억3000만달러 늘어난 20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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