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네이버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22년 만이며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보통주 724만1564주가 신주 발행되며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 납입 예정일은 오는 10월 30일이다. 다음 달 3일 예정된 1조17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약 4.5퍼센트를 확보해 국민연금공단과 블랙록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선다.
AI 팩토리 구축 위한 3자 글로벌 연합
네이버는 조달 자금 전액을 AI 팩토리 관련 신규 사업에 투입한다. 미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네이버, 엔비디아, 브룩필드는 AI 팩토리 인프라 확대를 위한 3자 협력안을 확정했다. 네이버는 초기 55MW 규모의 AI 팩토리를 2028년까지 200MW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1GW급까지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성해 네이버에 제공하며, 네이버는 브룩필드를 12주간 독점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증권가 호평 속 아시아 AI 거점 도약 기대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는 AI 팩토리 핵심 요소인 GPU 수급과 컴퓨팅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공식적인 아시아 전진기지로 낙점됐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2032년 AI 팩토리 사업에서만 매출 14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이 발생해 기존 연결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미래 성장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진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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