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일현 금정구청장 “약속한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구청장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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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시작한 지 20여일을 맞은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노후 주거지 정비, 침례병원 정상화, 노포역 일원 개발 등 민선 9기 로드맵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시작한 지 20여일을 맞은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노후 주거지 정비, 침례병원 정상화, 노포역 일원 개발 등 민선 9기 로드맵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시작한 지 20여일을 맞은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이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크다”며 임기 내 금정의 도시 활력 회복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그가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은 노후 주거지 정비와 침례병원 정상화, 노포역 일원 개발이다. 재선 구청장의 구상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본지는 최근 금정구청에서 윤 구청장을 직접 만나 재선 소감과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 부산시와의 협업 계획 등을 들었다. 윤 구청장은 2024년 10월 보궐선거로 구청장직에 오른 뒤 짧은 임기에도 노후 주거지 정비와 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굵직한 현안을 추진해왔고,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구민의 선택을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부산시와의 협업과 국·시비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서도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쌓은 행정 경험을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풀어냈다.

◆ “재선, 기쁨보단 무거운 책임감”

윤 구청장은 재선 소감을 묻자 먼저 구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임기가 보궐선거로 시작돼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금정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구민들이 그간의 노력을 믿고 4년 더 일할 기회를 준 것이라며,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한 공약과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구정에 잘 반영해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 도시 자산 관광·상권 승부수

민선 9기 4년간 가장 중점을 둘 정책을 묻는 질문에 윤 구청장은 금정의 도시 활력을 되살리는 일을 꼽았다. 그는 금정에 부산대를 비롯한 4개 대학이 있고 금정산과 범어사, 금정산성, 회동호 등 생태·관광 자원이 풍부하며 도시철도와 구서IC 등 교통 여건도 갖춘 도시라고 소개했다.

윤 구청장은 이런 자산을 상권과 관광으로 연결하고 일자리와 주거, 청년 정착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후 주거지 정비는 주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대규모 정비가 필요한 지역은 재개발·재건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저층 노후 주거지는 생활터전과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함께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는 패스트트랙 제도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고 조합 내부 갈등이나 이해관계 충돌은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에는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으로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기반시설 확충과 노후주택 개량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생애주기·도시개편·생활행정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윤 구청장은 구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답하는 것이 가장 큰 방향이라고 밝혔다. 지난 임기가 변화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이번 임기는 그 위에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 가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첫째는 생애주기별 맞춤 정책 강화로, 아이 키우기 좋은 금정, 청년이 머무는 금정, 중장년이 일하고 활동하는 금정, 어르신이 편안하고 존중받는 금정을 만들겠다고 했다. 둘째는 도시 구조 개편으로, 노포역 일원 개발과 금샘로 개통, 침례병원 정상화, 구서IC 일원 복합개발을 금정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사업으로 꼽으며 금정이 동부산과 북부산을 잇는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도시 기반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는 생활행정으로 도로와 안전, 주차, 보행환경, 공원, 체육시설 등 주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생활 불편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없는 부산시 협치 강화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장이 새로 취임한 상황에서 부산시와의 협업 계획을 묻자, 윤 구청장은 금정구의 큰 현안은 구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부산시와 중앙정부, 구의회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침례병원 정상화와 금샘로 완전 개통, 노포역 일원 개발, 구서IC 일원 복합개발을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야 할 핵심 사업으로 꼽으며 이들 사업은 금정구만이 아닌 부산 동북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라고 설명했다.

노후 주거지 정비와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도 부산시와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금정산과 범어사, 회동호 같은 자원을 부산시 관광 정책과 연계해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관광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구청장은 행정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치적 입장보다 중요한 것은 금정구민의 삶과 부산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시의회 의원 시절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교육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필요한 국비와 시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동부산 의료공백 해소 총력전

침례병원 공공화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보험자병원 설립을 포함한 정상화 방안이 폐원 이후 장기간 지속된 동부산권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험자병원 건립을 추진하려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침례병원 정상화가 부산시 사업이어서 금정구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금정구와 부산시가 여러 차례 정부에 조속한 심의를 요청해 왔으며 공공의료망 확충을 위한 협력과 행정지원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폐원 이후 침례병원의 의무기록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진료기록 발급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주민 불편 해소에도 힘써왔다고 전했다.

◆ 말보다 실천하는 책임 구청장

임기 이후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윤 구청장은 말보다 실행으로 보여주는, 약속한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하나씩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침례병원 정상화와 금샘로 개통, 구서IC 일원 복합개발, 노포 광역교통 복합환승 플랫폼 조성을 금정의 미래를 위해 꼭 챙겨야 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또 노후 주거지 정비와 부산대 상권 활성화, 금정 관광벨트 구축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되살리겠다고 밝혔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금정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환경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임기를 마친 뒤 구민들에게서 “약속을 잘 지켰다” “생활이 더 편해졌다” “금정에 계속 살고 싶어졌다”는 말을 듣는다면 구청장으로서 그보다 큰 보람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어려움이 있는 곳을 가장 먼저 찾아가 끝까지 해결책을 찾는 구청장으로 남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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