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亞쿼 눈물 펑펑' 얼마나 이별이 슬펐으면, 트레이드로 고향팀 떠나 대전행…"日 독립구단에서 이런 적 없다고, 한화가 마지막 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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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 된 이형범./대전 = 이정원 기자KIA 투수조 동료들과 마지막 사진 촬영을 진행한 이형범./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제 한화가 마지막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KIA 타이거즈가 아닌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 된 이형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

이형범은 지난 23일 하주석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KIA에 이어 프로 네 번째 팀. 이형범은 한화 오기 전까지 올 시즌 KIA에서 19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3.00을 기록 중이었다. 통산 238경기 10승 10패 20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 4.86, 커리어 하이 시즌은 두산 시절인 2019시즌으로 당시 67경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2.66을 기록하며 두산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3일 광주 한화-KIA전이 끝난 후 투수조와 회식을 가졌다는 이형범, 24일 대전 LG 트윈스-한화전에 앞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새로운 등번호 16번을 달고 24일 곧장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범은 "감독님과 오랜만에 만난다. NC에 있을 때도 카리스마가 있으셨다. 아직도 그 기운이 있지 않나. 10년이 지났어도 군기가 바짝 들 수밖에 없다. 신인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이형범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어 "낯을 많이 가린다. 어색한 게 싫다. 나이가 찼음에도 불구하고 한화 동생들이 반갑게 맞이해줬다. 물론 기존에 알았던 선수들도 있다. NC에서 같이 했던 코치님들도 계셨다. 적응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든 고향팀을 떠난다는 게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KIA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눈물을 쏟았다.

이형범은 "한화-KIA전이 끝나고 같이 사진도 찍고 밥도 먹었다. 그리고 집에 왔는데 세 시간 동안 잠이 안 오더라. 뭘 챙겨야 되는지 고민도 하고, 낯을 많이 가리니 가면 무슨 말을 해야 될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시라카와는 함께 한 시간이 제일 짧았는데 펑펑 울더라. 일본 독립 야구단에 있으면서 누구랑 이별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사실 그날 시라카와가 못 던져서 울었나 이 생각도 들었다. 슬펐다. 마음이 안 좋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산에서도 그렇고, KIA에서도 동생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 소통하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답해줄 수 있으니 많이 물어봤으면 좋겠다. 연차가 쌓인 만큼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IA에서 양현종-이태양에 이어 투수조 NO.3였는데, 한화에서도 류현진-이민우에 이어 NO.3다.

이형범이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일원이 되었다./한화 이글스 제공

끝으로 "이제는 한화가 마지막 팀이 됐으면 좋겠다. 한화가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한 팀 한 팀씩 제쳐 가을야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형범은 25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한화 데뷔전을 가졌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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