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하성은 아직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은 돌아와도 자리가 없는 것일까.
김하성은 손가락 염증으로 지난 5일(한국시각)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치료와 재활 치료를 병행하다가 14일부터 재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루키리그에 이어 트리플A 경기도 소화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미국 현지에서 김하성을 향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HTHB'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뒤를 이어 복귀를 준비 중인 선수가 김하성이다. 올 시즌 김하성이 얼마나 고전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지만 재활 경기에서 타구의 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이 없는 기간 동안 짐 자비스의 활약이 좋다. 지난해 이맘때 데려올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 활약을 펼칠 거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자비스의 활약은 뛰어나다. 자비스는 18경기 16안타 1홈런 8타점 8득점 타율 0.286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 지역 라디오 '680 The Fan'도 "김하성을 데려와서 자비스가 뛰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보게 하겠다는 건가. 그건 로스터 한자리를 그냥 낭비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김하성이 이 선수보다 수비를 더 잘한다는 근거도 없다"라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MLB.com의 애틀랜타 담당 기자 마크 보우먼도 "자비스가 지금처럼 계속 좋은 경기를 한다면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 좌투수가 나올 때만 자비스를 쉬게 하고 마우리시오 두본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정도라면 괜찮다"라며 "하지만 지금 김하성을 다시 팀에 합류시킨다면 클럽하우스에서 좋아할 선수는 많지 않을 것이다. 자비스는 자신의 플레이로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어냈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5안타 3타점 4득점 타율 0.068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 부상을 입어 2년 연속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고, 지난 시즌에도 부상, 방출 등의 여파로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서일까. 미국 현지에서의 김하성을 향한 평가는 좋지 않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자비스는 열정적인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그 에너지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반면 김하성은 올 시즌 애틀랜타에서 한 달 반 정도만 뛰었을 뿐 아직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또한 다른 구단들이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려 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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