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맨 하주석 매끄러운 2루수비에 장타까지…김선빈 위기의 계절? 30억원 FA 계약 끝나가는데 어떻게 되나[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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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1루를 밟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위기의 계절인가.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마침내 KIA 데뷔전을 가졌다.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한 방과 득점 하나를 기록했다. 매끄러운 수비는 덤이었다. 무난한 데뷔전이었다. 하주석이 2루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김선빈의 자리가 사라졌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은 하주석의 포지션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일단 당분간 경기력과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2루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유격수가 가능하지만, 수비만 보면 김규성, 정현창, 지금은 부상으로 빠진 박민이 낫기 때문이다.

결국 하주석과 김선빈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2루수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물론 유격수로 호흡을 맞출 수도 있지만 말이다. 김선빈으로선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건 최악의 시나리오다. 가뜩이나 타격감이 안 좋은데,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면 타격감을 올리는 게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김선빈은 올 시즌을 마치면 3년 30억원 FA 계약이 종료된다. 올 겨울에는 비FA 다년계약을 맺거나 일반 단년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올 시즌 성적이 안 좋기 때문에 김선빈이 협상에서 유리한 형국을 점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또 김선빈은 수비범위가 예전처럼 넓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물론 여전히 리그 중간 이상의 수비력을 보유한 건 사실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무시하면 안 된다. 그러나 실수를 하는 장면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도 현실이다.

김선빈은 그래서 후반기 경기력이 매우 중요한 선수다. 또 김선빈이 살아나야 KIA 하위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진다. 어떻게 보면 하주석 영입이 김선빈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김선빈이 올 시즌 야구가 좀 안 풀리긴 하지만,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안타 주인공이다. 타격왕 경력도 있다. 절대 이 선수의 기량과 노련미를 무시해선 안 된다. 김선빈은 이날 경기 후반 대타로 등장해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KIA로선 하주석과 김선빈이 똑같이 맹타를 휘둘러 하위타선을 강화하고, 상위타선의 옵션까지 늘려주는 일이다. 물론 수비도 중요하지만, 두 사람이 경기중반까지 타격으로 경기흐름을 만들어주고 경기 후반 박민, 김규성, 정현창 등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교체로 투입하면 큰 문제는 없다. 이범호 감독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시나리오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김선빈이 7회초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어쨌든 하주석이 자리를 잡으면 장기적으로 김선빈의 미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더구나 1994년생 하주석은 아직 32세다. 반면 김선빈은 1989년생, 이미 37세다. KIA가 올 겨울, 그리고 내년 시즌 이후 김선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궁금해지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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