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KIA에서 보니 몸 쪽을 잘 던지더라."
한화 이글스는 베테랑 투수 이형범 영입을 통해 불펜 보강을 꾀하고자 한다. 이형범이 한화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한화는 지난 23일 내야수 하주석을 KIA 타이거즈로 보내는 대신, 투수 이형범을 데려왔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또한 최근 데이터를 통해 구속과 투심의 움직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확인했다"라며 "이형범의 가세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형범은 2012 특별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이후 경찰청에서 군 문제를 해결했고, 2018시즌이 끝난 후 양의지의 FA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왔다. 2019시즌 67경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2.66을 기록하며 두산이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이후 주춤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왔다.
KIA에서도 별다른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2024시즌 16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 7.80, 2025시즌 1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11.70 이었다. 그렇지만 올 시즌 19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3.00으로 반등하며 쏠쏠하게 힘이 되고 있었다. 이제는 KIA를 떠나 한화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형범은 처음 호흡을 맞추는 게 아니다. 김경문 감독이 NC 감독 시절인 2013시즌과 2017시즌 그리고 2018시즌 함께 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때가 되게 오래된 거 같은데, 별로 안 늙은 것 같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오자마자 무거운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편한 상황에 넣으며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팀 선수들과 편해지는 게 중요"라며 "어렸을 때 보고 이후에도 던지는 걸 본 적이 있다. 잘 던진 적도 있었고, 아픈 적도 있었다. KIA에서 던지는 걸 보니 형범이 장점은 몸 쪽 승부다. 몸 쪽에 잘 던진다.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서 잘 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형범은 "어렸을 때 봤던 감독님은 카리스마가 있으셨다. 아직도 그 기운이 남아 있지 않나. 10년이 지났음에도 군기가 바짝 들어간다. 신인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