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태광그룹이 상생금융과 포용금융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고금리로 중‧소 협력사와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별로 금융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태광그룹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20일 우리은행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대출’은 태광산업이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가입한 정기예금 이자를 재원으로, 협력사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태광산업이 2020년 신한은행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매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우리은행과 상생대출 협력을 추가로 체결했다.
상생대출 지원 규모는 확대된다. 태광산업은 상생대출을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리고 했다. 아울러 업체별 대출 한도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상생대출 지원 대상은 태광산업 협력사 121개사다. 6월말 기준 협력사 15곳이 61억5,000만원의 상생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태광산업 협력사들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지점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태광산업이 상생대출 규모를 확대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협력사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연 2.75%로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은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됨에 따라 통화당국은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시장에선 향후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대출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 취약계층의 이자부담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태광그룹 금융 계열 저축은행들은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발을 맞추기 위해 장기연체채권 소각에 동참했다. 고려저축은행(263억원)과 예가람저축은행(6억원)은 총 269억원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한다.
한편, 정부는 취약차주의 재기지원을 위해 장기연체채권 소각, 채무조정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선제적인 연체채권 소각 및 채무조정을 단행하며 금융취약계층 지원에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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