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산업 위기…관계기관, 돌파구 찾는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내 전복의 74%를 생산하는 완도에서 산지 가격 폭락과 소비 부진 여파로 위기에 직면한 전복산업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주요 관계기관, 완도군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복 과잉생산 해소와 소비 확대, 안정적 예산 확보 등 중장기 대책이 논의됐으며, 생산 구조 개편과 대규모 산지 가공시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계기관들은 산업 정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뜻을 모아 추후 추가 논의도 예고했다.

완도의 전복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전복 양식 기술 발달로 2024년도 전복 생산량은 2만3317톤, 지난해는 2만7177톤, 올해는 3만 톤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이 증가하고 경기 침체로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전복 산지 가격이 지난 2022년 2만6000원(1kg, 20마리 기준)에서 올해 7월 기준 1만3000원까지 폭락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어민들의 어려움도 극심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3일 해양수산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 (사)한국전복생산자협회 등 관계기관은 완도군청에서 머리를 맞대고 전복산업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전복산업 관련 예산 사업 협의회’에는 김 신 완도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실, 전복산업 유관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해 예산 확보와 실질적 지원 대책, 제도 개선 방향을 집중 점검했다.

우선,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이 핵심 대책으로 채택됐다. 내년부터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기존 연간 5000칸씩 감축해오던 규모를 대폭 확대, 5만 칸까지 줄이는 방안을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기획예산처에도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잉 생산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과잉 생산된 5000톤의 전복에 대한 소비 촉진도 적극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대형 유통사와 연계해 판촉 비용 지원 방안을 검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완도군, 전복산업연합회는 적극적으로 판촉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조금 지원을 연 10억원에서 3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단체 차원의 전복 수매도 논의됐다.

또한 전복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완도군에 200억원 규모의 대형 산지 가공시설을 신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제품 개발과 수출 확대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김 신 군수는 신규 가두리 지원 제한, 신고제 도입 등 제도적 관리 강화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김 신 군수는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을 위해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계기관들은 추석 전 2차 협의회를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완도 전복산업 위기…관계기관, 돌파구 찾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