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악플 52건에 美법원行…닝닝은 계정 찍고 "고소당할 준비해"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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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왼쪽), 에스파 멤버 닝닝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이 악성 게시물 작성자로 지목한 계정을 직접 특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과거 불특정 다수를 향해 '선처 없이 고소하겠다'고 경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의 계정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신원까지 추적하는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유 측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메타를 상대로 증거개시 신청을 냈다. 국내에서 진행할 명예훼손 소송을 위해 특정 스레드 계정 운영자의 신원을 확인하려는 절차다.

아이유 측은 신청서에서 문제의 계정을 특정하고 메타가 보유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접속 IP 등의 정보를 제출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계정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작성한 아이유 관련 게시물을 총 52건에 달한다. 표절 의혹과 해외 활동 성과 왜곡, 고인 마케팅 주장 등 6개 유형으로 분류됐다.

닝닝은 더욱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22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두 계정을 직접 언급하며 "고소당할 준비나 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해당 계정들이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팬들까지 지속적으로 공격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전방 방식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달라고 요구하며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미국 법원을 통해 조용하지만 계정 추적에 나섰다면, 닝닝은 당사자가 공개적으로 계정을 호명하며 즉각적인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 마이데일리

이러한 대응의 대표적인 선례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선보인 바 있다.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미국 연방법원의 증거개시 절차를 활용했다. 구글로부터 가입자 정보를 확보한 뒤 국내에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이어갔고, 결국 손해배상 판결과 형사 유죄 확정판결까지 이끌어냈다.

장원영 사례를 통해 해외 플랫폼에서 익명으로 활동하는 악성 게시물 작성자 역시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아이유도 같은 제도를 활용해 스레드 계정의 신원 확인에 나섰다. 또한 장원영 소속사 역시 최근 X와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의 신원 확보를 위해 국제 공조와 영장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 포괄적인 경고에 그치지 않고 문제의 계정과 게시물을 특정한 뒤 해외 플랫폼이 보유한 정보까지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계정을 삭제하거나 비공개로 돌리더라도 이미 확보된 증거와 접속 기록을 바탕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도 이어진다.

다만 계정을 특정하고 신원 정보 제출을 요청한 것만으로 곧바로 위법성과 처벌이 확정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아이유와 닝닝 그리고 장원영의 사례는 익명성에 기대 악성 게시물을 쏟아내던 이들을 향한 스타들의 대응이 한층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정명 뒤에 숨은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을 끝까지 추적하려는 스타들의 달라진 대응 방식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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