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남도가 최근 발생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고를 계기로 폭염으로 인한 추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도내 전역의 현장 안전관리와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대폭 강화한다.
도는 지난 22일 오후 1시 22분경 경남 고성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97세 어르신이 쓰러진 채 발견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도·시·군 비상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사고 당시 고성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최고체감기온은 32.7℃(최고기온 30.1℃)를 기록했다.
올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국적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21일 기준 전국 온열질환자는 1069명, 사망자는 4명에 달한다.
경남 지역 역시 현재까지 7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온열질환자 166명, 사망자 1명) 및 2025년 전체 발생 규모(382명, 사망자 3명)에 비춰볼 때 본격적인 무더위가 진행됨에 따라 인명피해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농업인, 고령 노인, 야외 건설현장 근로자, 이동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전면 확대한다.
특히 폭염 위험도가 가장 높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를 '폭염 취약시간대'로 지정하고, 농작업 및 야외작업 중단을 집중 지도·안내할 방침이다. 마을별 담당자를 통한 수시 안부 확인으로 고령 농업인의 안전도 밀착 관리한다.
폭염 대응 인프라 운영도 대폭 강화된다.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이동노동자 쉼터의 가동 상태를 점검·확대 운영하고, 마을방송과 가두방송, 재난문자 등 이용 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해 논·밭과 건설현장에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다각도로 홍보한다.
아울러 시·군 및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현장 대응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폭염은 단순한 무더위가 아닌 도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도와 시·군은 취약대상별 맞춤형 보호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고 현장 예찰과 안전관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야외활동자 보호에 단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께서도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농작업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준수함과 동시에 주변 어르신들의 안부도 함께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