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3조8846억원…증권업 수수료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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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105560)이 증시 활황에 따른 비이자이익 급증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3조8846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 행보를 이어갔다.

KB금융은 23일 상반기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이 1조9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4357억원)보다 13.1% 늘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대출채권을 중심으로 이자수익은 1.5% 감소했지만,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비용이 4.0%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상반기 1.96%에서 올해 상반기 1.94%로 소폭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상반기 3조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233억원)보다 33.3% 급증했다. 금액으로는 약 1조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비이자이익 증가는 증시 활황이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 수수료이익은 1조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286억원보다 20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탁이익도 2410억원에서 5584억원으로 131.7% 늘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기준 0.67%로 3월 말보다 0.06%포인트(p) 하락했다.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4조5483억원으로 3월 말(4조5505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부실채권 충당률(NPL Coverage Ratio I)은 127.1%에서 135.4%로 크게 상승했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1%,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를 기록했다.

KB금융은 CET1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해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나상록 KB금융 전무는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이익 규모와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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