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LG 스카우트의 '스파이' 소동, 단장 직권으로 곧장 해고됐다…휴대전화로 코치를 찍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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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스카우트이자 전 KIA 타이거즈-LG 트윈스의 해외 스카우트였던 저스틴 부머 프리스틴이 코치를 촬영하다 해고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구단 공식 스카우트가 코치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다 해고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3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 스카우트 저스틴 부머 프리스틴이 관중석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코치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며 "구단과 리그 관계자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통보받은 직후 구단은 그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프리스틴은 앞서 2년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에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로 일한 경력이 있다.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다. 에인절스는 지난달 2~4일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와 3연전을 치렀다. 이때 프리스틴은 구장 스카우트 전용 구역에서 휴대전화로 코치를 촬영하다 콜로라도 관계자에게 걸렸다. 스카우트가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는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사인을 훔치려고 촬영하는 것은 당연히 허용되지 않는다.

'디 애슬레틱'은 "콜로라도는 이 사건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고했고, 사무국은 에인절스 프런트에 이를 알렸다"며 "당시 에인절스 단장이었던 페리 미나시안은 즉시 프린스틴을 해고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또한 야구 운영 부문 사장 폴 디포데스타와 단장 조시 번스를 포함한 콜로라도 프런트에도 사과했다"고 했다,

이어 "이 사안을 잘 아는 여러 관계자들은 프린스틴이 독자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양 구단 모두 판단하고 있으며, 에인절스는 리그로부터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프리스틴의 목적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당시 콜로라도는 더그아웃에서 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프리스틴은 이전 '더 베이스볼 스파이(The Baseball Spy)'라는 이름의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이때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몇 년 뒤 본인이 '야구 스파이'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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