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4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가운데 다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까.
미네소타 소식을 전하는 트윈스데일리는 23일(한국시각)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트리플A로 강등시키고 불펜에 새롭게 합류한 잭 앤더슨을 콜업했다"면서 "이번 이적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신뢰도가 떨어지는 불펜진을 보유한 미네소타가 여전히 꾸준히 이닝을 소화할 투수를 찾아 헤매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조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우석은 이번 기회는 21일 경기 이후 허무하게 끝났다. 그는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했다. 영입 당시 기대를 모았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따라주지 못했다는 점을 또 한번 확인시켜 준 피칭이었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현금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계약 내 조항 중 26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미네소타는 바로 고우석을 로스터에 올렸다. 그렇게 고우석은 감격의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다만 미네소타가 그 조항을 무기한 지킬 의무는 없다. 고우석은 결국 4경기를 등판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매체는 "구단은 그가 트리플A에서 다시 재정비를 거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등은 옳은 결정이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미네소타에서 4이닝을 던지는 동안 8개의 안타를 맞았고 4자책점을 허용했다. 삼진 대 볼넷 비율은 5대2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하는 제구 문제라기보다는 상대 타자들에게 정타를 맞는 게 문제였다"면서 "53.5%에 달하는 피하드하트(강한 타구 허용) 비율과 94.9마일(약 152.7km)에 이르는 평균 타구 허용 속도가 말해준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그를 상대로 강한 타구를 쏟아냈고, 새로운 팀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고우석에게는 버텨내기 힘든 공식이었다"고 지적했다.
고우석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원소속팀 LG 트윈스 복귀 여부로 시선이 쏠렸다. LG는 이미 한 차례 고우석의 복귀를 추진한 바 있다.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우석이 미국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무산됐다. 이번에는 어떨까. LG는 후반기 들어 하락세에 빠져있다. 후반기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6연패 늪에 빠졌다. 순위도 3위까지 추락했다. 약셀 리오스를 방출하고 메이저리그 112승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여기에 고우석까지 합류한다면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
그러나 고우석의 빅리그 재콜업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닌 듯하다. 매체는 "미네소타는 고우석에게 다듬어볼 만한 요소가 남아있다고 믿고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그를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당장으로서는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다툼 속에 경기 후반 리드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구위를 조율하리겐 트리플A가 훨씬 더 적합한 환경이다"고 주장했다.
매체의 말대로 고우석이 재조정을 거친 뒤 다시 한 번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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