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류한준 기자] "오랜만에 마운드 위로 올라갔는데 정말 잘 던지고 싶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레미 비슬리가 후반기 첫 홈 경기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비슬리는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는 SS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84구를 던졌고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했다. 롯데가 SSG에 6-2로 이겨 그는 시즌 6승째(4패)를 올렸다.
승리투수가 됐지만 비슬리는 수비 때문에 주지 않을 점수를 내줬다. 1, 3, 4, 5회초 실점할 수 도 있던 위기를 잘 넘겼는데 6회초 2사 이후가 문제가 됐다.
최지훈의 타구가 1루수 나승엽쪽으로 향했다. 충분히 잡을 수 있던 공으로 보였지만 나승엽은 포구하지 못했다. 실책은 아니었지만 비슬리나 롯데 입장에선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 됐다. 안타가 됐고 2루 주자 블리이 마드리스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비슬리는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승엽을 감쌌다. 그는 "야구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땅볼 타구라 더 그렇다"며 "야구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6회초 수비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슬리는 앞선 SSG전 선발 등판 때는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였는데 4이닝 동안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6실점했다. 그나마 당시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다.
비슬리 입장에선 이날 승리가 당시 경기를 설욕한 셈. 그는 "시즌 초반이었고 그 경기를 되돌아보면 SSG 타자들은 마치 폭주기관차같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이라 나 또한 KBO리그 팀들과 타자들에 적응이 필요한 시기였다"며 "오늘 날씨가 정말 덥고 습했지만 정말 잘 던지고 싶었다. 그런 집중력이 도움이 된 것 같고 당연히 타선 도음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수확을 얻은 비슬리는 변수가 없다면 김태형 롯데 감독 언급처럼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등판해 시즌 7승째 도전에 나선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