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BO리그 마지막 투구가 헤드샷이라니.
한화 이글스가 칼을 빼 들었다.
한화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한화는 "최고 156km/h, 평균 150km/h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스리쿼터 유형의 투수"라면서 "준수한 투구 감각으로 패스트볼 외에도 완성도 있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췄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기복이 너무나 컸다. 3~4월 6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72로 흔들렸다. 5월 4경기 평균자책점 2.70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6월 4.71-7월 18.00으로 다시 무너졌다.
무엇보다 승리가 없었다. 마지막 승리는 4월 25일 NC 다이노스전이다. 이후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남겼다.
마지막 기억은 헤드샷 퇴장으로 남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전날인 18일 홈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했다. 1회 2사 이후 에르난데스에게 던진 5구 152km/h 패스트볼이 맷 데이비슨의 헬멧을 스쳤다. 단 8구만 던지고 헤드샷 퇴장.
박준영(96번)이 급히 마운드를 올라왔고, 4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한화는 뒷심 부족으로 2-4로 이날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19일 경기 전 기준 40승 2무 43패로 리그 6위다. 5위 두산 베어스(46승 2무 42패)와 3.5경기 차. 5강 도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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