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창원서 타운홀 미팅…"검찰과 싸운 공백이 출마 결격 사유냐"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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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포인트경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이 후보 자격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검찰 독재 정권과 맞서 싸운 공백 기간을 이유로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해 깜짝 놀랐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송 의원은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최근 불거진 당대표 후보 자격 시비에 대한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독재 타도와 개혁을 그토록 강조하던 이들이, 정작 검찰과 맞서 싸우다 구속됐던 기간 때문에 당대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이는 검찰의 공소장에 스스로 도장을 찍어주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해 위법 수사를 벌였고, 결국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자신에게 당비 납부 기간 6개월을 채우지 못했다며 출마를 가로막는 것이 과연 공당으로서 옳은 처사냐"고 반문했다.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8·1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송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당비 미납'에 따른 자격 요건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복당해 당비 납부 조건(1년 이내 6회 이상)을 채우지 못했고,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사건 재판 과정에서 계좌가 동결돼 당비를 내지 못한 것이 쟁점이었다.

지도부 내 반발로 심야 간담회까지 진통이 이어졌으나, 후보 등록 마감일인 17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두 후보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진통 끝에 문제가 잘 정리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파이팅 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파이팅 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송 의원은 이날 미팅에서 경남·창원 지역의 경제적 위기를 진단하며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현재를 단순한 정권 교체기가 아닌 '제2의 산업혁명'에 준하는 'AI(인공지능) 시대'이자 문명사적 전환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에 조성돼 노후화된 창원 국가산업단지의 대대적인 구조 혁신이 시급하다"며 "산업 전환에 실패할 경우, 창원의 100만 인구 붕괴와 경남 전체의 고령화 문제는 부산이 '노인과 바다'로 비하되는 것과 같은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유일한 대항마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지역 산업의 경쟁력 확보"라며 "이재명 정부의 남은 임기 4년 동안 부울경의 미래 전략을 마련하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사진=임승제 기자
18일 오후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송 의원은 끝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오는 8월 18일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7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날이며, 우연히도 제가 사용하는 국회의원 의원실 역시 818호"라며 "전날인 17일 당대표로 당선돼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김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당당히 참석할 수 있도록 당원 동지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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