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박종우 독도세리머니 14년 만에 재조명…'아르헨티나, FIFA 징계 받아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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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가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결정전 승리 후 세리머니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DB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로 셀소가 잉글랜드와의 북중미월드컵 4강전 승리 후 플랜카드를 펼쳐 보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잉글랜드와의 북중미월드컵 4강전 승리 후 펼친 세리머니가 주목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6일 미국 애틀란타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4강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10분 고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잉글랜드를 격파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도 결승 진출에 성공해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은 잉글랜드전을 승리로 마친 후 아르헨티나 팬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진행했고 로 셀소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플랜카드를 펼쳐 보였다.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 등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포클랜드 제도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금지된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승리를 축하하는 동안 로 셀소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플랜카드를 펼쳤고 이 메시지는 TV중계와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단은 정치적인 슬로건이 담긴 배너를 사용한 것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지난 1982년 포클랜드 제도를 놓고 전쟁을 펼쳤다. 70일 넘게 진행된 교전 끝에 아르헨티나의 항복과 함께 잉글랜드가 전쟁에서 승리했다. 당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와 영국군에선 900명이 넘는 전사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포클랜드 영토 분쟁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영국 BBC는 "FIFA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한 전례가 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후 한국의 미드필더 박종우는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한글 플랜카드를 들고 있었다. 박종우는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몇 달 후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로 셀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로메로는 FIFA의 징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FIFA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특정 선수 대신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징계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징계 위원회에 회부했지만 경고만 줬다. 반면 FIFA는 박종우에게 벌금과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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