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KOSPI) 이전상장 추진을 잠정 유보하고 3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알테오젠은 자본시장 환경과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회사의 성장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와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을 분석한 결과 현시점에서는 코스닥시장에 잔류하는 것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높이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알테오젠 자체 분석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해 KOSPI200에 편입될 경우 예상 비중은 약 0.3%로, 지난해 이사회 결의 당시 추정치보다 약 69% 낮아졌다.
외부 기관 분석에서는 이전상장 시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자금이 약 3600억원 순유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승강제와 관련 대표지수·ETF 도입, 국민성장펀드 지원 등 코스닥 혁신기업의 성장과 수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점도 고려됐다.
알테오젠은 연기금 벤치마크에서 코스닥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도 이번 결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계획을 철회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향후 시장 환경과 기업가치 제고 효과, 주주이익 등을 검토해 이전상장 추진 여부와 시기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0% 무상증자도 실시한다.
보통주식과 종류주식 1주당 신주 0.3주를 배정한다. 회사는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거래 유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상업화 확대와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 진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최근 자본시장 환경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시점에서는 코스닥 대표 혁신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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