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 머드 홍보대사이자 '품바의 신(神)'으로 불리는 양재기(본명 최웅재)가 지난 2월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펼친 설맞이 공연이 큰 호응을 얻으며 해외에서 한국 전통문화와 보령의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국제적 활동을 계기로 양재기를 중심으로 한 '보령 품바축제'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품바의 신 양재기는 지난 2월 설 명절을 맞아 일본 충청한인회 초청으로 도쿄 신년회와 요코하마 가나가와 코리아타운 일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약 1500명의 재일동포와 현지 시민, 관광객들을 하나로 묶었다.
특유의 해학과 풍자, 서민적 정서가 담긴 품바 공연은 객석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고, 설 명절 고향을 찾지 못한 동포들에게는 위로와 향수를 전하는 무대가 됐다.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한 재일동포는 "설 명절마다 고향 생각이 간절했는데 품바 공연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다"며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알려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재기는 "품바는 웃음과 감동, 나눔을 전하는 우리 전통문화"라며 "앞으로도 해외 동포와 현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한국과 보령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일 전 보령시장은 양재기를 "보령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이라고 평가하며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김 전 시장은 "양재기는 단순한 공연자가 아니라 서민의 삶과 웃음을 전하는 보령의 상징 같은 인물"이라며 "그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다시 힘차게 일어나 보령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양재기의 해외 공연 성공은 보령에도 품바를 주제로 한 대표 문화관광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충북 음성군은 '음성품바축제'를 통해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국적인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길놀이 퍼레이드와 품바왕 선발대회, 거리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는 보령 역시 36여 년 동안 전국 무대에서 활동하며 음성품바축제 대상 수상, 음성품바협회장 등을 역임한 양재기라는 상징성을 갖춘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보령머드축제와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품바 공연은 이미 친숙한 콘텐츠인 만큼 이를 독립적인 축제로 발전시키면 머드축제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품바 경연대회와 전국 품바 공연단 초청, 거리 퍼레이드, 시민 참여 난장, 전통문화 체험 등을 접목할 경우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재기는 "보령에서도 음성처럼 품바축제가 열린다면 전국 품바인들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품바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며 "품바를 통해 웃음과 나눔, 보령만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예술계도 "보령은 머드축제와 해양관광이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갖춘 도시인 만큼 품바축제가 더해지면 사계절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령을 대표하는 품바 예술인 양재기가 해외에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사절로, 국내에서는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보령 품바축제'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엄승용 보령시장은 후보 시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제시하며, 보령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발굴과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보령을 대표하는 품바 예술인 양재기를 중심으로 한 '보령 품바축제'가 머드축제와 연계한 새로운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경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계절 축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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