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정 '중앙대 영웅' 등극! "동료가 실축해도 초심 잃지 않아"...오해종 감독 "A+ 그 이상의 선수, 승부차기 자신 있었다" [MD태백]

마이데일리
2026년 7월 15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결승, 중앙대학교와 선문대학교의 경기.<br><br>중앙대 우규정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2026년 7월 15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결승, 중앙대학교와 선문대학교의 경기.<br><br>중앙대가 승부차기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태백 노찬혁 기자] 중앙대학교가 '수문장' 우규정의 선방쇼를 앞세워 결승전에 진출했다. 오해종 감독은 우규정을 향한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

중앙대는 15일 태백시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선문대학교와의 백두대간기 4강전에서 정규시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두 팀은 정규시간 내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선문대가 후반전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가 시작됐다.

승부차기에서는 수문장 우규정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우규정은 선문대의 네 차례 실축 상황 중 3번의 슛을 직접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접 11번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 정우진을 뚫고 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2026년 7월 15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결승, 중앙대학교와 선문대학교의 경기.<br><br>중앙대 우규정 골키퍼가 승부차기를 막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경기 후 우규정은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팀원들이 킥을 실축해도 초심을 잃지 않았고, 끝까지 보고 막았다. 훈련 때부터 집중했던 게 승부처에서 자신감을 발휘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월 춘계연맹전 당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중앙대는 이번 추계연맹전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규정은 "학교에서 진짜 죽을 만큼 운동했고, 그만큼 결과가 나왔다. 결승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우규정은 오해종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오 감독은 우규정에 대해 "A+ 그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있다. 훈련을 120%로 하고, 태도와 자세가 훌륭한 선수"라며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한 사람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과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평소에 그 과정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2026년 7월 15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결승, 중앙대학교와 선문대학교의 경기.<br><br>중앙대 오해종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br><br>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축구 78개 팀이 참가해 총 156경기를 치르며,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태백=유진형 기자

중앙대는 후반전 막판 선문대에 주도권을 내줬음에도 승부차기까지 내다본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넘겼다. 오 감독은 "평상시에도 워낙 잘 막아주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적으로 승부차기에 가도 이길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따라서 밸런스가 흔들릴 때 승부차기에 가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놓았다.

동시에 오 감독은 상대 선문대의 저력에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우리가 작년에도 선문대를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항상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밸런스가 좋고, 빌드업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중앙대의 결승 상대는 동명대다.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 속에서도 오 감독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오 감독은 "예선 경기를 보고 동명대가 결승에 올라온다고 예상했다. 패턴 플레이도 좋고, 시합에 임하는 자세도 전체적으로 좋았다. 선수들도 동명대가 좋다는 걸 알고 있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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