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20살 국대 신예 컴백, 부상 그 순간 잊지 않는다…"그동안 준비한 게 다 날아간 느낌, 다친 적 없는 것처럼"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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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주아./KOVO 제공GS칼텍스 이주아가 코트로 돌아왔다./GS칼텍스 제공

[마이데일리 = 청평 이정원 기자] "많이 좋아졌습니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가 건강하게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주아는 목포여상 재학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불렸다. 고교 시절 성인 국가대표에 뽑혔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고, 데뷔 시즌인 2024-2025시즌 27경기 144점 공격 성공률 38.41%로 활약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좋은 공격력을 가졌다. 펀치력도 있다. 차근차근 성장한다면 훌륭한 아웃사이드 히터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고, 2024년 12월 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19점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 악재가 닥쳤다.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데뷔 시즌에 보여준 게 있었기에 기대가 컸는데 결국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GS칼텍스 이주아가 코트로 돌아왔다./GS칼텍스 제공

지난 14일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GS칼텍스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이주아는 "성인 대표팀, 청소년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컵대회까지 치른 뒤 시즌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갑자기 다쳐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이 모두 날아간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라며 "무릎 자체보다 기술적인 감각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봐 그게 걱정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주위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특히 운동하면서 안 다치는 선수는 없고, 젊을 때 다쳐서 회복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이야기도 들었다(웃음). 선배들도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해줬다"라며 "그래서 뭔가 설렘보다는 긴장이 더 크다. 언니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다시 감각을 찾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잘하는 모습보다 다친 적이 없는 선수처럼 불안함 없이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주아는 지난 6월 충북 단양에서 진행된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대회 복귀 신고를 알렸다. 풀타임으로 경기를 뛴 건 아니지만 경기를 뛴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주아는 "많이 좋아졌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계속 노력하면서 회복하고 있다. 60~70% 정도는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불안감이 조금 있고, 통증이 올라올 때도 있으니까 아직은 더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다가오는 시즌 목표는 없다. 영플레이어상, 경기 출전 등 개인적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팬들에게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GS칼텍스 이주아./KOVO 제공

이주아는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상이나 출전 경기 수보다 한 시즌을 무탈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완벽하게 복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연습경기도 뛰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팀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아시아쿼터만 바뀌었다"라며 "내가 건강하게 돌아와 팀에 힘을 보태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냈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도 더 안정적이고 챔피언다운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코트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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