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전날 급락 충격을 딛고 장 초반 7% 넘게 급반등하며 73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33포인트(7.15%) 오른 7347.15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53억원, 185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74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안정장치도 작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6분41초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 가격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반도체주가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 넘게 오른 28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12%가량 급등해 210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 ADR을 둘러싼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7년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근거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한층 완화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3포인트(4.76%) 오른 821.3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17분14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11%, 코스닥150 현물지수는 5.86% 상승했다.
증권가는 미국 물가 둔화와 반도체주 반등,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금리, 외국인 수급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30분 기준 1489.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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