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 가속화 '직수혜'…"메모리 공급, 사실상 제로 국면"

프라임경제
"최근의 주가 하락은 심리적 우려에 따른 것…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빅테크 업체들의 향후 투자 계획과 폭발적인 인공지능(AI) 수요를 고려할 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기에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2027년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설비 투자가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가 사실상 제한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화될 빅테크와 메모리 업체 간 장기공급계약(LTA)은 생산능력을 우선적으로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어, 일반 고객이 체감하는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사실상 공급 제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메타(Meta)의 AI 투자는 약 220조원으로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 중 2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메타는 올해 7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어 2027년에도 7GW를 확대해 내년까지 총 14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3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및 건설 중인 메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하이페리온(Hyperion) 데이터센터 역시 최소 5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해 "투자 규모 역시 당초 100억 달러(15조원)에서 향후 500억 달러(7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최근 제기된 메타의 투자 축소 우려는 단기적 소음에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의 건설 속도 역시 두 배 이상 빨라질 것"이라며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최대 병목 요인이었던 전력망 연결 절차 간소화를 패스트 트랙으로 승인했다. 기존에는 전력망 연결에 5년 이상 필요했으나 향후 1~2년 수준까지 단축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에 미국 내 빅테크들은 자체 발전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력 공급 계획을 조기에 실행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점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는 AI 투자 둔화 우려로 3주 만에 직전 고점 대비 36% 하락했으나, AI 산업의 장기 성장 경로와 메모리 수급 환경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결론적으로 최근의 주가 하락은 심리적 우려에 따른 것으로 판단돼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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