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란 공백, 놀랄 만큼 좀 힘들었다” 안우진 솔직고백, 전반기는 50점…만족이란 없다, 언터쳐블 회복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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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키움 안우진이 3회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놀랄만큼 좀 힘들었다.”

안우진(27, 키움 히어로즈)이 지난 3년의 공백기를 돌아보며 위와 같이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토미 존 수술에 이은 재활을 소화했고, 재활을 끝내고 나니 어깨 오훼인대 수술과 재활로 또 8~9개월의 공백기가 있었다.

2026년 7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2회말 3실점 투구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렇게 2023년 8월 말 이후 2년8개월만에 어렵게 마운드에 올라왔다. 큰 수술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받았으니 그 좌절감은 엄청나게 컸을 것이다. 특히 작년 8월 어깨부상은 연습경기 후 벌칙펑고를 받다가 발생한 사고였다.

그렇게 긴 재활 끝에 복귀,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전반기를 보냈다. 13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안우진이란 이름값에 비하면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2승이야 어쩔 수 없었다. 복귀 후 초반엔 철저히 이닝을 관리했다.

단, 피안타율 0.231, WHIP 1.21로 보듯 언터쳐블이 아니었다. 이닝 제한이 끝난 뒤 5실점 이상 대량실점도 두 차례나 있었다. 150km 포심을 회복했지만, 타자들은 그것을 정타로 연결했다. 안우진은 이제 주무기 슬라이더 외에 변화구 완성도를 끌어올리면서, 패스트볼의 위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안우진은 지난 11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부족한 점도 있었고, 배우는 부분도 있었다. 안 좋았던 걸 수장하면서, 좋은 걸 유지하면서 후반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기가 끝났기 때문에 50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반을 채워야 한다”라고 했다.

건강하게 돌아온 것에 안도했다. 안우진은 “전반기는 성적보다 아프지 않은 것에 나도 팀도 초점을 뒀다. 전반기 끝나고 특별히 아프지 않다. 그런 점에선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채울 게 많다. 스스로 부족한 것도 많이 느꼈다. 3년이란 공백이 놀랄만큼 좀 힘들었다. 방법을 찾고, 좋은 방향으로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점수는 사실 큰 의미는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우진은 “항상 난 불만족이다. 잘했을 때도 그랬고 항상 스스로 안 좋은 점을 찾아서 발전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항상 만족하는 경기는 없다. 수술을 처음에 받았을 때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그런 생각을 한 것 치고는 지금 공을 던지고 있으니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후반기에는 몸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 안우진은 “4~5일 로테이션 돌면서, 회복이 좀 더뎌서 다음 등판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에는 관리를 더 잘해서 빨리 몸 상태가 올라올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잠실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고, 아찔했던 기억도 있다. 안우진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 잠실이었다. 거기서 김현수 선배님한테 홈런 두 방을 맞았다. 2022년 평균자책점 1위를 여기서 했다. 야구장은 투수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던졌다. 관중석도 꽉꽉 들어차면서 멋있었던 야구장이다. 마지막이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좀 아쉽지만, 더 좋은 시설에서 할 수 있게 준비해준다고 하니 기대하겠다”라고 했다.

2026년 7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잠실돔은 2032년에 개장한다. 안우진은 2032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관련 질문이 나오니 안우진은 웃으면서 “아직 좀 많이 남아서…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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