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구준엽이 고 서희원의 유산을 둘러싼 상속 절차에 참여하며 법적 조정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만 매체 삼립신문망은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산 상속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다음 주 법률대리인과 함께 상속 조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희원의 모친은 구준엽에게 상속 포기 각서에 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구준엽은 이에 서명하지 않았고, 상속 절차에도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일각에서는 구준엽이 서희원이 생전에 거주했던 타이베이 고급 주택의 상속권을 자진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현지 매체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구준엽이 스스로 권리를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유족 측 요청에 따라 기존 집을 떠나 현재는 별도의 아파트를 임대해 생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속 분쟁의 대상이 된 유산 규모는 약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서희원이 소유했던 부동산과 이혼 과정에서 확보한 재산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서희원의 전 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 측도 상속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 왕샤오페이 측은 미성년 자녀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요청했으며, 현재 법원이 지정한 대리인을 통해 상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녀들의 상속 재산은 별도의 신탁 계좌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구준엽의 법정 상속분에 대해서는 그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회해 재혼했으며, 지난해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증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서희원 사망 직후 유산과 관련해 "희원이가 생전에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인 만큼 내 권한은 장모님께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성인이 될 때까지 법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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