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필리핀 보라색 참마 ‘우베’가 국내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식품업계가 잇따라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부터 과자, 라떼, 케이크까지 우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며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플레이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해태제과는 초코케이크 오예스에 우베를 접목한 ‘오예스 우베라떼’를 출시했다. 디저트 카페에서 즐기던 우베라떼의 맛을 오예스 특유의 촉촉한 식감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3개월간 30만 케이스 한정 판매한다.
해태제과는 오예스의 높은 수분 함량(20%)을 활용해 라떼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출시한 ‘미숫가루라떼’(2019년), ‘로스티드 그린티라떼’(2024년)는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이번 신제품은 우베 원물을 갈아 만든 분말을 반죽과 크림에 모두 넣어 케이크 시트까지 보랏빛 색감을 구현했다. 여기에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디카페인 원두를 더해 우베의 고소한 풍미와 커피의 쌉쌀한 맛을 조화시켰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 8일 우베를 활용한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나뚜루, 크런키, 카스타드, 명가 찰떡파이 등 대표 브랜드에 우베를 적용해 아이스크림과 건과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웰푸드의 ‘나뚜루 우베 밀크 파인트’와 ‘나뚜루 우베 초콜릿바’는 필리핀산 우베를 활용한 빙과 제품이며, ‘카스타드 우베라떼맛’, ‘명가 찰떡파이 우베크림치즈맛’, ‘크런키 초코바 우베크림치즈’는 우베 특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린 건과 제품이다.
남양유업도 믹스커피 브랜드 ‘루카스나인’의 신제품 ‘우베라떼’를 출시했다. 필리핀산 로열 우베를 100% 사용해 색소 없이 자연스러운 보랏빛 색감을 구현했으며, 1A등급 무지방 우유와 풍성한 우유 거품을 더해 카페 스타일 라떼를 구현했다. 제품은 코스트코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크라운제과는 쿠키 브랜드 ‘쿠크다스’에 우베를 적용한 한정판 ‘쿠크다스 우베에디션’을 출시했다. 크림뿐 아니라 쿠키 반죽에도 우베를 넣어 제품 전체에 보랏빛 색감과 풍미를 담았다.
식품업계가 우베에 주목하는 이유는 차별화된 색감과 맛 때문이다. 우베는 필리핀에서 즐겨 먹는 보라색 참마 품종으로,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익숙한 제품에서도 새로운 원료와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우베는 선명한 보랏빛 색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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