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 못 나가서 아쉬워, 내 몸을 위한 최선의 선택” 김도영과의 빅뱅 불발…오스틴에겐 이벤트보다 59G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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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LG 오스틴이 4회초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몸을 위한 최선의 선택.”

10~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의 가장 큰 아쉬움은 전반기 홈런 공동 1위를 차지한 김도영(23, 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33, LG 트윈스)의 홈런더비 맞대결 불발이다. 오스틴은 10일 홈런더비 당일 허리 불편함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2026년 7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LG 오스틴이 1회초 2사 1.2루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물론 오스틴은 11일에 열린 올스타전 본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나갔다. 다시 말해 허리가 아주 안 좋은 상태는 아니고, 보호차원의 선택이었다고 봐야 한다. 대놓고 홈런 스윙을 해야 하는 홈런더비는, 사실 타자의 타격 밸런스를 흐트러트릴 우려가 있고, 나아가 부상 위험도 없다고 보긴 어렵다. 아무리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도 평상시에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오스틴은 이벤트 매치보다 LG의 후반기 59경기를 생각했다. LG와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역대급 1위 레이스를 예고한 상태다. 오스틴은 11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일단 당연히 아쉽다. 출전을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그라니 내 몸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에겐 아직 남은 경기가 좀 많다. 끝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려면,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오스틴은 2023년부터 4년째 LG에서 뛰는 장수 외국인타자다. 이미 2023년과 2024년 홈런더비에 나갔고, 2024년 대회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당시 오스틴이 예선서 김도영과 똑같이 4홈런을 친 뒤 서든데스서 김도영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때문에 전반기 홈런 공동 1위의 올스타 홈런더비는, 김도영의 복수혈전 성사 여부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오스틴의 불참으로 김이 샜다. 그러나 오스틴의 선택도 당연히 이해해줘야 한다. 오히려 오스틴 대신 홈런더비에 참가한 오태곤(SSG 랜더스)이 예선서 7홈런을 치며 결승에 진출하는 등 제대로 맹활약했다.

2026년 7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LG 오스틴이 1회초 2사 1.2루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스틴은 “2023년과 2024년 홈런더비에 나갔다. 새로운 얼굴들이 참가하는 건 되게 좋은 것 같다. 특히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의미 있는 홈런더비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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