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풀이 좋지는 않다."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를 향한 기대감은 컸다.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66승 48패 평균자책 3.33의 성적을 거둔 베테랑이다. 특히 2015시즌 25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 3.17, 2016시즌 27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 2.95를 기록했고, 2015 WBSC 프리미어 12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24년 4월 팔꿈치 수술 이후 1군 무대에서 뛰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걸었지만, SSG는 일본으로 날아가 타케다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최고 구속 147km에 달하는 걸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소프크뱅크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타케다를 알고 있는 김원형 두산 감독도 타케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SSG와 계약을 한 직후였다.
계약 이후 타케다는 자비를 들여 한국을 방문해 그라운드 상태부터 치료 기기, 숙소 위치까지 직접 확인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멘토 역할도 했다. 또한 알아서 몸 관리를 할 수 있게 전권을 줬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타케다를 향한 기대감, 지금은 없다. 전반기 타케다가 거둔 성적은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 7.43.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단 2회뿐이다. 데뷔 4경기 만인 4월 25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지만 이때가 처음이자 유일한 무실점 경기다. 5월 13일 수원 KT전에서는 3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홈인 인천에서 10경기 1승 5패 평균자책 6.27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초반 2군도 다녀왔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미 미치 화이트-김광현이 부상으로 빠지고, 앤서니 베니지아노도 부진한 상황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것만으로 다행일 따름이었다. 그렇지만 경기당 평균 4이닝을 겨우 넘기고, 후반기에도 부활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기에 이숭용 SSG 감독도 고민이 많다.
이숭용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 "후반기 로테이션은 고민을 해보겠다"라며 "지금 다 알아보고 있다. 풀이 좋은 상황이 아니다. 프런트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과연 타케다에게 부활의 기회는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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