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게 무슨 일이야' 11년 만에 전반기 1위 등극→16년 만에 MVP 배출, 20살 유망주 터졌다 "잠실에서 첫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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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삼성 함수호가 MVP를 수상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삼성 함수호가 2회말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잠실에서 첫 홈런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함수호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삼성 선수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른 건 2007년 채태인, 2010년 김종호 이후 처음이다.

남부 올스타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함수호는 0-0이던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도우를 사대로 우중간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6회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날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함수호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함수호는 "경기 시작부터 좋은 타격이 나왔다. 편하게 마음을 가져갔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며 "야구 인생 통틀어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홈런을 쳤다. 넘어갈 줄 몰랐다. 넘어가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랜만에 많은 팬들 앞에서 홈런을 치니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는 1군에서도 기분 좋은 감을 느끼고 싶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삼성 함수호가 2회말 1사에서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MVP 경쟁 후보는 같은 팀에 있는 신재인(NC 다이노스)이었다. 신재인은 4회말에 투런홈런을 날렸다.

함수호는 "재인이가 받았어도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펼쳤을 것"이라며 "아직 상금 200만원을 어떻게 쓸지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 생각을 해보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함수호는 협성경복중-대구상원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3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았다. 아직 1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6경기 3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214, 올 시즌에도 11경기 1안타 2타점 타율 0.063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다르다. 2025시즌 85경기 69안타 5홈런 38타점 37득점 타율 0.264, 2026시즌 45경기 45안타 3홈런 23타점 20득점 타율 0.306을 기록했다.

함수호는 "지금 감이 좋다. 이 좋은 감을 이어 가기 위해 1군에 빨리 올라갔으면 좋겠다. 내 장점이 타격인 만큼,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1군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타격에서 독보적이고 싶다"라며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준비 잘 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삼성 함수호가 MVP를 수상하고 있다./잠실 = 유진형 기자

삼성은 11년 만에 전반기 1위에 등극한 데 이어, 17년 만에 퓨처스 올스타전 MVP까지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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