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한국과 안 맞는 것일까.
디트로이트는 올해 한국계 혹은 한국인, 혹은 KBO리그 출신 선수를 새 식구로 많이 맞이했다. 고우석(28, 미네소타 트윈스)과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드류 앤더슨,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버치 스미스, 코너 시볼드까지.

그러나 고우석의 마이너계약에는 애당초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메이저리그에 올릴 생각이 없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 최근 미네소타로 현금 트레이드 되는 과정에서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빅리그 데뷔를 목적으로 데려가겠다고 했음에도 별 다른 반응이 없었기 때문. 오히려 이때 디트로이트가 트레이드를 거절하고 고우석을 디트로이트 빅리그에 올릴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출신 스미스는 마이너계약으로 와서 빅리그에 콜업, 좋은 활약을 펼치다 부상으로 이탈했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 시볼드는 잠시 머무르다 지명할당 됐고, 현재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옮긴 상태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출신 헤이수스는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고 있다. 현재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 있다.
그나마 1+1년 1700만달러 계약을 맺은 SSG 랜더스 출신 앤더슨만 불펜에서 추격조로 활약 중이다. 33경기서 3승3패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이다. 디트로이트가 결과적으로 이 선수만 어느 정도 대접하는 이유가 드러난 셈이다.
그리고 10일(이하 한국시각) 한국계 외야수 저마이 존스(29)가 지명할당 처분을 받았다. 방출 대기다. 웨이버 클레임을 건다면 다른 구단으로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방출된다. 디트로이트가 존스를 붙잡고 싶다면 이때 마이너계약 등을 체결할 가능성은 있다.
존스는 한국계 오른손 외야수다. 지난 3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다. 한국 주전 외야수로 뛰며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25시즌 72경기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 0.937을 기록했다. 특히 왼손투수 상대로 타율 0.288 7홈런 17타점 OPS 0.970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부진했다. 57경기서 95타수 13안타 타율 0.137 2홈런 7타점 OPS 0.440이다. 좌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0.154 2홈런 7타점 OPS 0.506에 그쳤다. 이러니 디트로이트로선 굳이 존스를 안고 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존스는 아주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렇다고 많은 나이도 아닌 만큼, 어떻게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혹시 한국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만큼 KBO리그에 외국인타자로 올 가능성이 있는지도 체크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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