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183.2km.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2일 광주 SSG 랜더스전 이후 1주일만에 홈런을 가동했다. 김도영은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1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의 초구 146km 약간 높게 들어온 포심을 공략, 비거리 130m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올 시즌 부산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다. 올 시즌 김도영은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고, 전 구장 홈런도 가능하다. 이날 부산에서 홈런을 쳤고, 이제 수원과 인천만 남았다. 인천은 후반기 첫 4연전이 예정됐고, 수원은 1경기 남았는데 추후 일정이라서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에 차출될 가능성이 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의 전반기 홈런 레이스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김도영과 오스틴 모두 27홈런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도영도 이날 1주일만에 홈런을 쳤지만, 오스틴의 마지막 홈런도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오스틴은 이후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계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또 하나 놀라운 건 타구속도다. 이날 김도영 홈런의 타구속도는 무려 183.2km였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올 시즌 김도영이 기록한 가장 빠른 타구속도다. 단, 올해 KIA 타자들이 기록한 타구속도 1위는 아니다.
올해 KIA에서 가장 빠른 타구는 놀랍게도 박상준(25)이다. 박상준은 5월19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KIA 관계자는 이 타구의 속도가 184.7km였다고 했다. 박상준의 그 타구가 1위이고, 김도영의 이날 타구가 2위인 듯하다.
어쨌든 김도영은 방망이 스윗 스팟에 맞기만 하면 빠른 타구, 강한 타구를 만들어 멀리 보내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다. 김진욱의 포심이 실투라고 볼 수도 있지만, 김도영이 가운데에서 약간 몸쪽과 높은 쪽으로 들어오는 코스의 공을 정말 잘 친다.

그리고 이범호 감독이 왜 박상준을 중용하는지도 잘 드러났다. 좌타자 박상준은 이날 롯데가 좌완 김진욱을 선발투수로 내면서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진욱이 내려가고 바로 등장했다. 전반기 24경기서 타율 0.290 2홈런 8타점 10득점 OPS 0.8315를 기록했다. 부드럽고 파워풀한 스윙이 정말 보기 좋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KIA의 붙박이 주전 1루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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