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길해연 죽음 연기 후 친할머니에 매일 전화 "방송 보고 펑펑 울어" [MD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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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예은 프로필 /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신예은이 '닥터 섬보이' 속 할머니와의 이별 연기를 계기로 실제 친할머니와 거의 매일 통화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신예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ENA 시리즈 '닥터 섬보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신예은은 밝은 미소 뒤에 누구보다 큰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육하리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의사 킬러'라는 오해부터 도지의(이재욱)와의 갈등과 치유, 할머니와의 사별까지 겪으며 극 중 가장 큰 감정의 파고를 오가는 인물이다.

배우 신예은 '닥터 섬보이' 공식 스틸 / KT스튜디오지니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대목은 할머니 오미자와의 이별이었다. 7~8화에서는 오미자의 치료 포기와 죽음이 하리의 서사를 크게 뒤흔든다. 특히 하리는 "할머니까지 없으면 나 진짜 고아인데"라고 감정을 폭발시키고, 결국 전하지 못한 말을 남긴 채 할머니와 이별을 맞는다.

실제 친할머니와도 각별한 사이라는 신예은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거의 매일 통화하게 됐다"며 "그때 워낙 자주 전화해서 지금은 할머니가 '왜 전화 안 하냐'고 하실 정도"라고 밝혔다.

7회 말미에는 '그런데 왜 내 마음은 안 돌봐줘요'라는 문구가 자막으로 삽입되기도 했다. 당시 하리는 누구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외로움과 서운함에 휩싸여 있었다.

신예은은 "하리로만 봤을 때는 '왜 아무도 나를 안 돌봐주지, 아무도 내 편을 안 들어주지'라는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데 할머니가 마트 할머니와 함께 앉아 '나 무섭다. 아무도 내 편이 없는데 너라도 내 옆에 있어주면 안 되냐'고 말하는 장면을 방송으로 처음 봤다"며 "그걸 보면서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신예은 '닥터 섬보이' 공식 스틸 / KT스튜디오지니

육하리의 감정선을 함께 완성한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었다.

먼저 주인영을 언급한 신예은은 "가발을 쓰신 모습을 처음 봤을 때 못 알아볼 정도였다"며 "다다가 어려울 만큼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풍기셔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정말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인 것처럼 저를 세뇌시키셨다. 자연스럽게 두 인물의 관계로 이어질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며 "마지막화에서 선배님의 '수고했어요'라는 한마디가 너무 슬펐다. 나를 진짜 위로해주는 것 같았고, 역시 선배님은 다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수경에 대해서는 "저를 정말 많이 관찰하셨다"며 "제가 배우 언니에게 먼저 인스타그램을 물어본 건 처음이었다. 그만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 리딩 때부터 전문직 포스가 느껴져서 '나도 분발해야겠네'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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