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이성미, 수술 전 유서도 썼다 "장례는 송은이에게 부탁"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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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는 "제가 암 수술을 했다. 암 수술을 하기 전에 다른 수술들을 12번 했다. 그래서 암 수술을 한 게 13번째 수술"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 MBC 예능 '라디오스타'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코미디언 이성미가 가슴 아픈 암 투병기와 죽음을 준비했던 긴박했던 순간들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71회 '웃음 크리에이터 크루, 웃크크' 특집에 이성미, 정선희, 김영희, 이선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성미는 "제가 암 수술을 했다. 암 수술을 하기 전에 다른 수술들을 12번 했다. 그래서 암 수술을 한 게 13번째 수술"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암 수술보다 복막염 수술이 더 오래 걸렸다"며 무통 증세로 뒤늦게 발견해 1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던 아찔한 기억을 전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는 치밀한 준비를 했다. 이성미는 "수술하기 전날 내가 눈을 못 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가 50대 중반이니까. 애들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했다. 유서 같은 거다. 세 자녀에게 눈물 뚝뚝 흘리며 썼는데 (남편에겐) '여보, 여보'하고 끝이더라"고 회상했다.

코미디언 이성미가 가슴 아픈 암 투병기와 죽음을 준비했던 긴박했던 순간들을 털어놨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또한, 계좌 비밀번호를 봉투에 넣어두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버킷리스트를 만들었고, 수의부터 납골당, 영정사진까지 미리 준비했다. 장례위원은 송은이에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눈을 뜬 그는 곧장 현실로 돌아왔다. 이성미는 "집에 오자마자 썼던 종이를 쪼사서 꼼꼼이 계좌번호 비밀번호 혹시 흔적 남을까봐 침까지 발라 없앴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보험금으로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떠난 그는 "슬픔은 잠시 기쁨이 확 올라왔다"라며 유쾌한 에피소드를 풀었다. 이어 "얘들아 기뻐해라, 엄마 가슴 한쪽 잃고 너희들이 여행 갈 수 있는 거다"라고 외치며 통 큰 어머니의 면모를 드러냈다.

1959년생인 이성미는 지난 2013년 유방암 판정 후 완치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봉안당 자리를 미리 마련해둔 사실을 공개하며 쿨한 인생관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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